재방문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니첼, 학센 맛집 'Zu den 12 Aposteln'

Posted by lavita0909
2018. 1. 28. 18:34 유럽_Europe/프랑크푸르트_Frankfurt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자일거리 잠깐 돌아보고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맛집을 데려가 줬는데요. 유럽에서 먹어 본 슈니첼 중에서 가장 맛있는 슈니첼을 맛 본 레스토랑이어서 추천해 드리려고 포스팅 합니다!!!

 

 

 

 

 

출처 : 구글맵

 

 

 


위치는 자일거리 끝 쪽에 있구 지하철 역으로는 Sbahn, Ubahn을 타고 Konstablerwache역에 내리는 게 가장 가까워요. 도보로 5분정도 소요됩니다. 빨간색 네모 표시 되어 있는 곳이 레스토랑이며 파란색의 네모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 역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갤러리아쪽에서 출발한다면 쭉 걸어가다가 Konstablerwache역에 다다르면 왼편에 스타벅스가 보이는데 그 골목으로 좌회전하여 쭉 직진하시면 됩니다. 그 후에 우회전 한 번만 해주면 되는데요. 자세한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구글맵에 'Zu den 12 Aposteln' 이라고 검색하시면 돼요.

외관입니다. 

영업시간은 구글은 매일 오전 11시 오픈이지만 사이트에는 11시 30분이라고 되어 있으니 조금 여유있게 가시면 좋을 것 같구요. 새벽 1시까지 영업합니다. 


후기가 무려 227개나 되는데 평점은 5점 만점에 4.4점으로 좋은 편이에요. 

 

 

 


내부는 정말 어둡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사진 찍기에는 좋은 조명은 아니지만요. 현지인들도 예약을 하고 찾아오는 맛집이에요. 안에 양조장이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가고 이 집 맥주는 제가 기술 배워서 수입해 오고 싶을 정도로 최고였어요. 

 

둘이서 학센 1, 버섯슈니첼 1, 샐러드 1, 크리스탈비어 두 잔 주문했습니다. 음식은 손님이 별로 없으면 정말 금방 나오구요. 시간 어중간하게 잘못 맞춰서 가면 조금 기다려야 해요.

 



 

 

 

 

 

 

 

맥주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오는데요. 제가 말씀드린 크리스탈 비어입니다. 한 잔에 4.9유로로 7천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에 맛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최고였어요. 카프리와 같은 청량하면서 입 안이 깔끔한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이 맥주 드시길 권합니다. 와, 정말 안에 레몬도 들어 있어서 상큼하면서도 톡 쏘고 깔끔하고 최고였어요.

 

 

 

 

 

 

 

한창 주문이 몰리는 시간에 가서 모든 음식을 서빙 받기까지 2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한 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정말 울 뻔했어요.

 

저도 프랑크푸르트 세 달 가까이 지냈었지만 그 땐 왜 미처 못 알아보고 이 맛집을 이제서야 왔을까요.

샐러드 3.8유로로 5,000원정도인데 양 정말 많습니다.

 

 

 

 

 

 

 

먼저 학센이에요. 12.9유로로 한화 17,000원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새는 하도 방송에 많이 나와서 독일식 돼지 족발이라고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독일에 세 번째 방문이지만 또 왔으니 먹어봐야죠! 이 집 학센도 냄새가 많이 나지 않고 맛있었지만 저는 학센은 프랑크푸르트 맛집인 '아돌프바그너'를 추천합니다.

 

식으니 껍질이 칼에 썰리지 않더라구요. 콜라겐 섭취를 하고 싶었으나 아쉬웠습니다. 안의 고기는 부드럽고 같이 곁들여 먹는 으깬 감자는 최고였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쫀하구 같이 먹으면 궁합이 정말 좋은 학센입니다.

 



 

 

 

 

 

 

 

 

이거에요. 제가 유럽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극찬하는 예거 슈니첼(버섯 슈니첼)입니다. 12.9유로로 17,000원 정도인데 정말 최고였어요. 슈니첼 위에 뿌려진 버섯 소스가 기가 막힙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돈까스와 비슷한 요리로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딱 맞는 음식이에요.

 

단순한 소스가 아니라 크리미한 버섯스프를 얹어서 준 듯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살짝 느끼할 수 있는데 전 워낙에 느끼한 음식을 다 잘 먹기도 하지만 같이 나온 감자와 주문한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독일이 여행 첫 국가라서 그 후에도 계속 유럽 현지식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일 지나니 생각이 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냥 슈니첼이 아니라 예거 슈니첼(JAGER)을 드셔보세요.

 

 

 

 

 


 

 

 

감자가 어쩜 이렇게 쫀쫀한 식감에 부드럽고 맛있을까요. 슈니첼도 전혀 냄새나지 않고 약간 간이 되어 있어서 레몬즙 뿌려서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Zu den 12 Aposteln의 지하는 토굴처럼 되어 있고 더욱 어둡습니다. 1층에 자리 없으면 밑으로 안내 받을 수 있는데 저희는 두 번 다 위에서 먹었어요. 남자친구가 지하에서 먹어봤는데 분위기가 또 색다르다고 하네요. 토굴처럼 되어 있어요.

 

 

 

 

 

 

 

 

둘이 정말 배부르게 먹고 39.4유로 나왔습니다. 5만원 초중반의 가격대에 이 정도 퀄리티의 음식이라면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이태원 가서 별 거 안 시켜도 5만원 훌쩍 넘는데 제가 이태원에 Zu den 12 Aposteln 지점내고 싶네요.

 

 

 

 

 

 

 

 

나가다 보니 문 옆에 걸려 있는 여러 인증서에요. 역시 저희만 맛집이라고 여긴 것이 아닌 가봅니다. 이 집이 또 마음에 드는 이유는 음식도 맛있지만 모든 직원분들이 너무나 친절하다는 거에요. 그 중에서도 금발의 단발머리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셔요. 웃는 얼굴로 주문과 서빙은 물론 필요한 서비스를 제 때 해주셔서 넘 만족스러웠습니다.

 



 

 


남자친구는 하도 자주가서 알아보시더라구요. 나중에 계산할 때 팁으로 5유로 드렸습니다.

제가 유럽 여러 국가의 맛집들 중 TOP5 안에 드는 프랑크푸르트 학센, 슈니첼 맛집입니다. 프랑크푸르트를 거쳐가거나 머문다면 방문하지 않으면 후회할 정도에요. 꼭 가보시길 바라며 포스팅 마칩니다. 감사합니다.